[등대돌구이촌] 당직 앞둔 남편을 위한 삼겹살 저녁 - 23개월 아들과 함께한 따뜻한 가족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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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돌구이촌] 당직 앞둔 남편을 위한 삼겹살 저녁 - 23개월 아들과 함께한 따뜻한 가족 외식

by 살짝나 2025. 4. 13.

 목차

1. 오늘의 저녁 메뉴는? 바로 삼겹살!
2. 가족 외식의 이유, 그리고 출발!
3. 삼겹살, 된장찌개, 그리고 홍어까지! 한 상 푸짐하게

4. 연식이 느껴지는 허름하지만 정겨운 분위기
5. 마무리 후기 –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하루


1. 오늘의 저녁 메뉴는? 바로 삼겹살!

저녁 준비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남편이 툭 한마디 했어요.
“고기 먹고 힘 좀 내야겠는데?”
내일 당직이라 그런지 몸도 마음도 든든한 식사가 필요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고민도 없이 메뉴는 삼겹살로 결정!
따뜻한 고기 한 점이면 하루 피로가 스르르 풀릴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우리 가족 셋이서 '등대돌구이촌'으로 향했어요.


2. 가족 외식의 이유, 그리고 출발!

오늘 외식 멤버는 저, 남편, 그리고 23개월 된 우리 아들.
아직 두 돌도 안 된 꼬마지만 요즘은 밥도 혼자 잘 먹고, 고기도 제법 오물오물 잘 씹어 먹어요.
아들이 스스로 신발을 꺼내 들고 “가자~”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기특해서 기분 좋게 출발!
남편은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고기 생각에 살짝 들뜬 모습.
저도 오랜만의 외식에 마음이 살짝 설레더라고요.



3. 삼겹살, 된장찌개, 그리고 홍어까지! 한 상 푸짐하게

도착한 ‘등대돌구이촌’은 이름처럼 살짝 시골 느낌이 나는 고깃집이에요.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가게는 아니지만, 나름의 정겨운 분위기가 있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삼겹살과 된장찌개를 주문했고,
고기가 불판 위에 올라가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어요.
삼겹살은 두께도 적당하고 육즙도 살아 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노릇하게 잘 구워진 고기를 쌈에 싸서 한 입 먹는 순간, 진짜 "이 맛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같이 나온 된장찌개도 짜지 않고 구수해서 밥이랑 궁합이 찰떡.
우리 아들도 작은 그릇에 밥과 된장을 떠서 정말 잘 먹었어요.
고기도 작게 잘라주면 오물오물 먹고, 국도 숟가락으로 척척 떠먹는 모습에 엄마 마음은 또 한 번 뭉클해졌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갑자기 메뉴판을 보더니 “여기 홍어도 있네?” 하며 시키더라고요.
홍어는 살짝 숙성된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한 접시 딱 추가.
(매콤한 초장에 찍어 먹는 홍어는 삼겹살 기름기를 싹 잡아주면서
입맛을 다시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대요.)



4. 연식이 느껴지는 허름하지만 정겨운 분위기

등대돌구이촌’은 요즘 프랜차이즈 고깃집과는 확실히 다르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었어요.
벽면에 오래된 메뉴판, 오래된 냉장고, 살짝 닳은 의자들…
누군가에겐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정감 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아이와 함께 갔는데도 불편하지 않았다는 점!
뜨거운 불판 조심하라고 먼저 말해주시는 배려가 참 인상 깊었어요.
서비스도 빠르고 직원분들 모두 친절해서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5. 마무리 후기 –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하루

남편은 고기와 홍어를 모두 만족스럽게 먹고 “이래야 내일 버티지~” 하며 웃었고,
아들은 조용히 밥 한 공기 뚝딱 비웠어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저는 ‘이게 진짜 행복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화려한 레스토랑도 아니고, 비싼 음식도 아니었지만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외식이 하루의 피로를 다 녹여주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소박한 외식이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기억이 된다는 것,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삼겹살 한 끼가 참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 가족끼리의 소소한 외식,
허름하지만 정 많은 식당에서의 따뜻한 저녁
그 속에서 진짜 ‘우리의 시간’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등대돌구이촌’, 다음에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 https://naver.me/xyTAvFzn